파주시, 노후 음식물 종량기 점검 착수…장기적 교체·현대화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24 10:01:06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경기 파주시는 관내 공동주택에 설치된 무선인식(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장비 중 노후 장비 100여 대를 대상으로 24일부터 2주간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장비의 작동 상태와 내구성, 외관 훼손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해 내년도 교체가 필요한 장비의 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체계적인 예산 계획과 교체 일정을 수립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파주시는 현재 관내 163개 공동주택 단지에 RFID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1,68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배출 질서 확립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일부 장비는 설치 후 10년 이상 경과돼 기능 저하와 고장 등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시는 생활폐기물 배출 환경을 보다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수도권 매립지 정책에 따라 서울·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가정용 소형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파주시는 이 같은 대안사업보다는 시설 현대화를 통한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처리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심재우 자원순환과장은 “단기적인 가정용 처리기 보급보다는 중장기적인 기반시설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현대화 처리시설 구축 계획과 이번 점검 결과를 연계해 일관된 정책 기조 아래 중장기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장비 운영에 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음식물쓰레기를 깨끗하게 배출하고 장비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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