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안정 정착…2025년 인력 2배 확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04 09:43:25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고령화, 인건비 상승, 농자재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4년 89명이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5년 19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실질적인 일손 지원 효과를 입증했다.
파주시는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과 국제교류협력을 맺고 합법적 외국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177명이 입국해 과수,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등 일손이 집중되는 농가에 투입됐다.
북파주농협은 2년 연속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선정돼, 라오스 인력 2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시는 숙소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60명을 추가 배정해 20개 농가에 투입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제도 활용 농가 47곳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 이상이 제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농번기 인건비(일 1415만 원)와 비교해 외국인 근로자 일당(1112만 원)이 낮아 비용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채소 농가 관계자는 “이전에는 불법체류자 고용으로 불안했지만, 지금은 합법적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오는 11월 법무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의향서를 제출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인력 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명우 파주시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제도”라며 “근로자 인권 보호와 고용 안정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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