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역대 최대 1조1,300억 규모 제5회 추경 편성…민생·재난 대응 강화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05 09:33:13

전군민 재난기본소득 포함…“불요불급 예산 조정해 피해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 집중” 의성군청 전경.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총 1조1300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제4회 추경 대비 48억원, 전년도 최종예산 대비 279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군은 이번 추경을 산불·이상기후 등 재해로 피해를 입은 군민 지원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출 전반을 재검토해 행사·축제 경비, 지방보조금, 경상경비 등 불요불급 예산을 줄이고, 절감된 재원을 민생 지원과 재난 대응에 투입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전군민 재난기본소득 144억원, 산불지역 위험목 제거 42억원, 안평지구 하천재해예방 23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4억원 등이다. 특히 재난기본소득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군은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 이상기온·병해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 지역 소비 촉진, 군민 심리 안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추경은 군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투입하는 책임 있는 재정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19일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