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경계 허무는 평생학습 실험, 부산 북구가 나섰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05 10:50:27
디지털 학습·직업 역량 강화 두 축으로 자립 기반 구축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장애인 평생학습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자립 역량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지역에 안착시키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한 지자체의 특성화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 북구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한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600만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북구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연결과 협력으로 함께 배우는 포용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특성화 사업은 일상과 직업을 축으로 한 두 가지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일소일소’ 일상 속 디지털 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생활 전반에 디지털·AI 기반 학습을 접목한다.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일로일로’ 직업·재능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직업 준비와 자립 역량을 높인다. 개인의 재능이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일상과 지역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관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온 경험을 이번 특성화 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장애·비장애 간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평생학습 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을 열었느냐가 아니라, 학습이 삶과 지역 안에 남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북구의 특성화 사업이 일상과 직업이라는 현실의 접점을 끝까지 붙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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