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생산, 전월比 0.5%↑…두 달 연속 회복세

이서은

| 2015-08-31 09:02:14

서비스업·건설업 및 소비 증가로 전체 산업생산 상승 견인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등 부진으로 감소
▲ 통계청 전백근 산업동향과장이 오늘(31일) 오전 세종 제1공용브리핑실에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오늘(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올 들어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6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산업생산은 메르스 영향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이 증가하고 소비가 늘면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9%)와 기타운송장비(6.3%)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8.2%)과 기계장비(-5.2%)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0%)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1.9% 증가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8.5%), 무점포소매(8.2%), 편의점(7.7%) 등에서 증가했으며, 대형마트(-5.6%), 전문소매점(-3.1%), 백화점(-1.1%), 슈퍼마켓(-0.1%)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3% 늘었고,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증가하면서 0.8%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5%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증가해 0.2p 상승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보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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