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FTA 수출입 교역 1040억달러 흑자…활용률은 수출 73.5%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9-01-31 09:48:19

2018년도 FTA 협정별·산업별·지자체별 활용률 발표
▲FTA 활용지도.(관세청 제공)
[로컬세계 박민 기자]31일 관세청은 FTA 발효국과의 FTA 활용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FTA 활용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FTA 활용지도는 협정별·산업별·지자체별로 FTA 특혜대상금액과 FTA 활용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다.


관세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FTA 발효국 총 52개국과의 교역은 전년대비 7.8% 올라 104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4386억달러, 수입은 3346억달러로 집계됐다.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적자였으나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큰 흑자를 기록하면서 FTA 교역이 전체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FTA 활용률은 수출 73.5%, 수입 75.3%로 전년대비 각각 5.0%포인트, 1.8%포인트 올랐다.


협정별로 수출은 캐나다(93.6%), EU(86.7%), 미국(86.0%), 칠레(85.0%) 등이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수입은 칠레(98.4%), 콜롬비아(90.3%), 뉴질랜드(89.9%), 페루(87.9%) 등이 높았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전년대비 수출 활용률 5.3%포인트, 수입 활용률 6.4%포인트로 모두 증가하는 등 지난 2015년 12월 FTA가 발효된 이후부터 꾸준히 수출입 활용률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협정별 2018년 FTA 활용률.

관세청은 산업부 통계분류코드(MTI) 기준에 따라 농림수산물·화학공업·섬유류·기계류 등 총 10개 산업별로 알아본 FTA 수출입 활용률도 분석했다.


수출은 경유·휘발유·항공유와 같은 광물성 연료(88.2%)와 자동차·산업기계와 같은 기계류(84.2%) 분야에서, 수입은 농·축산물 및 가공품(90.5%), 섬유류(84.7%) 등 주요 소비재 중심으로 높은 활용률을 보였다.
수출 활용률은 전남이 83.0%로 가장 높았고 서울(82.6%), 광주(78.9%)가 다음을 이었다. 수입 활용률은 대구(84.7%), 경북(83.3%), 충남(80.1%) 순으로 높았다.


특히, 전남과 광주는 플라스틱 일차제품(94.6%) 및 자동차 타이어(96.3%), 서울은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95.7%)의 수출에서 FTA 활용률이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반도체 화학 약품 등 화학공업제품의 수입 활용률이 9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충남지역 등 내륙지역에서 면·합성섬유 등 방직용 섬유의 활용률이 모두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FTA 활용지도’는 관세청 FTA 포털(htt포인트://www.customs.go.kr)에서 전자책 형태로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은 “FTA 활용지도가 민관에 두루 활용돼 FTA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FTA 활용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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