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정비사업 본격화…동작구, 노후 주거지 대대적 재편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3-12 11:48:49

사당5구역 통합심의 통과…524세대 공동주택 공급 추진
사당1동 모아타운 선정·역세권 개발까지…도시공간 재편 가속

사당4동 303번지 일대 위치도.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사당동 일대가 재건축과 모아타운, 역세권 개발이 맞물리며 대대적인 도시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사당동 일대 노후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재편하는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사당4동 303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 5일 열린 제4차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통합심의는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 등 5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다.

구는 지난해 6월 변경 결정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유관기관 30여 곳과 협의를 진행하며 총 196건의 검토 의견을 조정·반영해 통합심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사당5구역에는 지하 8층~지상 20층, 10개 동, 총 524세대(임대 35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구는 단지 내 작은도서관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사당로16길까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구축해 지역 개방성과 보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구릉지 지형을 반영한 단지 설계와 녹지 확충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당1동 449번지 일대도 지난달 25일 서울시 SH참여 모아타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은 총 6만3089㎡ 규모로 노후도 63%에 이르는 저층 주거지다. 공공관리형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사업면적 확대와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 사업비 저리 융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SH공사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 설립, 공동사업 시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업 안정성과 추진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당동 318-99번지 일대 옛 범진여객 부지에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되면서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행정·보건·복지·주차 기능을 갖춘 ‘동작구청 제2복합청사’도 조성될 예정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사당동 일대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동작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당동 정비사업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모아타운과 역세권 개발이 결합된 복합 도시 재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획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경우 서울 서남권 주거지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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