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위험 에너지설비용 통합안전관리체계 개발‧실증 추진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7-07 10:18:39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울산시가 고위험·고용량 배터리에너지설비 화재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개발하고 재난 대응 안전 기반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는 ‘다중탐지(멀티센서)·인공지능(AI) 기반 사고 데이터화 통합안전관리체계(시스템)’를 개발하고 실제 현장 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공모 사업(2단계)’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해당 공모사업은 지자체별 산·학·연·관·민의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별 긴급 재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개발 및 현장 실증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기술개발(R&D)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16억 원, 시비 4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전류 예지보전 및 지능형(스마트) 안전진단 분야의 세계적(글로벌) 기술 기업인 ㈜아이티공간이 참여한다. 울산대학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도시와 농촌 등 3개의 공동연구개발기관과 실증기관인 한국동서발전이 함께 한다.
울산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와 신규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공존해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체계(시스템) 등 고위험 에너지 기반(인프라)이 밀집해 있다. 또 화재 발생 시 천문학적 경제 피해와 확산 위험이 크다.
이에 이번에 개발되는 체계(시스템)는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전압이나 온도 등 전기적 파라미터 중심으로만 작동해 오프가스, 미세 진동, 음향 등 비전기적 화재 전조 증상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지 못했던 기술적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계(시스템)는 전기적·비전기적 신호를 복합 융합 탐지(센싱)하는 다중양식(멀티모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현장 통신망 단절 시에도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저전력 기반 경량화 인공지능 모형(AI 모델)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1초 이내에 위험을 독자 추론·판단하고 자동 격리 및 소화설비를 연계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보완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사고 전·중·후의 원시데이터를 암호화해 운행 기록 장치(블랙박스) 형태로 구조화·저장하는 기반(플랫폼)을 구현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타임라인 보고서(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3차원(3D) 디지털복제(트윈) 시각화 기술을 통해 저사양 피시(PC)나 모바일에서도 직관적으로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상용화 묶음(패키지)을 구축할 예정이다.
2차년도인 오는 2027년부터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강제 열폭주 모사 실험과 공인 시험평가 검증을 거친 후,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시험대(테스트베드)에서 1MWh 이상의 설비를 대상으로 3개월 이상 장기 연속 실증을 수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종 확증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노후 산단과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공존하는 울산의 복합 위험 환경을 인공지능 기반 첨단 안전 기술로 해결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발화 전 이상징후를 1초 이내에 잡아내고 사고 데이터를 완벽히 자산화하는 국산 안전 기반(플랫폼)을 확보해, 산업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첨단 안전 선도도시 울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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