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2만7561달러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7-03-28 10:19:05

GDP 2.8%…저성장 고착화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P)이 2만756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2만달러에 진입한 뒤 11년째 3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 연속 2%에 그치는 등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국민총소득 3만달러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28일 ‘2016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로 전년(2만7171 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19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달러로 표시한 소득 증가율이 낮았던 이유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2.6% 상승했기 때문.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632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원화 기준(1814만원)으로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수준.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잠정)은 2.8%로 집계돼 2015년(2.8%)에 이어 2년째 2%대에 머물렀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5%, 2분기 0.9%, 3분기 0.5%, 4분기 0.5%씩 성장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조4110억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637조4000억원(4.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생산이 전년 대비 10.5% 늘었지만 제조업(2.3%)과 서비스업(2.3%)은 2%대에 불과했다. 농림어업 생산은 2.9%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2.5%, 정부소비는 4.3%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10.7%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2.3%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2.1%와 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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