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스마트도시 경쟁력 8위 유지… 아시아 대표 혁신도시 입지 굳혔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6-04 11:17:30
첨단기술·기업환경·인재육성 고른 강세… 혁신 수행능력 분야 세계 1위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부산시는 영국 연구기관 Z/Yen Group이 발표한 '세계 스마트센터지수(SCI)' 13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센터지수는 도시의 기술혁신 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로, 각종 통계자료와 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 세계 133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으며, 평가 기준을 충족한 76개 도시가 최종 순위에 포함됐다.
부산은 지난 2021년 처음 순위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첫 진입 당시 62위였던 부산은 최근 수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번 평가에서도 직전 평가와 동일한 8위를 유지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4회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주요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아시아 대표 스마트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경쟁력 평가 6개 전 부문에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첨단기술 부문 3위, 기업환경 4위, 인적자원 4위, 기반 구축 4위, 금융지원 5위, 평판 6위를 기록하며 균형 잡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첨단기술 부문에서는 명지·녹산 AX 실증산단 구축,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추진,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운영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환경 부문에서는 EDC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역대 최대 규모인 19조4천억 원 투자유치, 해운업종 투자보조금 지원체계 개편, 산업단지 규제 개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운영,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부산형 RISE 사업 추진,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 산업혁신 정책펀드 확대, 조각투자 유통 전담거래소 유치 등도 도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목할 부분은 혁신 역량 평가다. 부산은 스마트센터지수를 구성하는 혁신지원, 창의성 강도, 혁신 수행능력 등 3개 평가 관점 가운데 지난해 혁신지원 분야 세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혁신 수행능력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혁신 수행능력은 실제 도시 내에서 이뤄지는 혁신 활동의 품질과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부산시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로봇 등 첨단기술을 지역 주력산업과 융합하고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신소재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첨단 스마트도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 정책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디지털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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