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종청사 찾은 전재수 부산시장,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 그릴 국비 마중물 다졌다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22 21:15:00

22일 정부세종청사서 기획예산처 장관 면담, 2027년도 핵심국비예산 선제적 확보 총력
부산항 피지컬 AI부터 차세대 전력반도체까지.. 부산경제 체질 바꿀 핵심프로젝트 건의
전재수 시장 “지방 소멸 넘어 대한민국 성장 견인할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국비로 확실히 뒷받침할 것”
전재수 부산시장(왼쪽)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예방, 2027년 부산시 주요 현안사업예산이 기재된 자료집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전상후 기자]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그리고 그 지방 균형발전의 최전선에 선 부산이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진군 고삐를 죄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직접 찾아 기획예산처 장관과 머리를 맞대고, 부산의 미래 대전환을 이끌 핵심 사업의 예산 반영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단순한 예산 타내기를 넘어,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중추로 안착시키겠다는 강력한 승부수다.

■ AI와 피지컬 AI를 품은 ‘해양수도 부산’, 그 청사진을 그리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부산시가 내건 시정 비전은 명확하다. 바로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이다. 이날 전 시장이 기획예산처에 건의한 사업 면면을 보면 부산시가 그리는 미래의 지형도가 얼마나 입체적이고 치밀한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첨단 기술과 전통 주력 산업의 융합이다. 시는 물류의 중심지 부산항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부산항 피지컬 AI 대전환 실증 사업(160억 원)’을 신규 사업의 최우선 순위에 올렸다. 물리적 세계를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를 항만에 이식해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초격차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조선해양 인프라를 지능형으로 고도화하는 ‘5극 3특 조선해양 성장엔진 추진(300억원)’, 첨단 전략산업의 쌀로 불리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전주기 생산 플랫폼 구축(216억원)’,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국산 복합소재 기반 차세대 항공기 대형 동체 기술개발(68억 원)’까지, 부산 경제의 체질을 뿌리째 바꿀 혁신 엔진들의 예산 반영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 대형 국책사업의 적기 완공으로 시민 행복 시대로

신규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부산의 미래 의료 기술과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완성할 마무리 대형 사업에 대한 지원 당부도 이어졌다. 전 시장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1528억원)’사업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세심한 배려와 적기 국비 투입을 거듭 촉구했다. 지역의 기술 자립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벽하게 맞추겠다는 의지다.

이날 세종청사 면담은 단순한 예산 협의를 넘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유형이 어떻게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적인 현장전략이었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부산이 명실상부한 ‘남부권 경제 공동체의 맹주’로 자리 잡기 위해 중앙부처의 재정적 뒷받침이 왜 필수적인지 논리적이고 당당하게 설파한 것이다.

■ 전재수 시장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으로 부산의 미래 완성할 것”

면담을 마친 뒤 전재수 시장은 “오늘 건의 드린 사업들은 단순히 부산시 하나의 발전을 위한 예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확실한 주춧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시장은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우리 시민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백방으로 소통하고 발로 뛰겠다”며, “필요한 국비와 추진 동력을 온전히 확보해 내어 부산을 대한민국 미래 대전환의 1번지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세종을 향한 전 시장의 발걸음이 부산 경제의 핏줄마다 국비라는 생명수를 채우고, 침체된 지역 경기에 거대한 활력의 불길을 지펴 올릴 수 있을지 38년 세월의 눈으로 지켜보는 시선 또한 매섭고도 기대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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