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유흥업소등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까지 고강도 특별단속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2-09-07 10:27:44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최근 다크웹·SNS·가상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 거래 방식이 등장하며 20~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약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부산경찰은 ‘마약범죄 근절 합동추진단’을 구성하여 올해 12.31까지 집중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 경찰은 최근 5년간 총 4713명(年평균:942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하였으며, 올해는 8.31 현재까지 총 628명을 검거하여 검거율이 같은 기간에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929명, 2018년 814명, 2019년 872명, 2020년 1276명, 2021년 822명이 검거됐다.
지난 8월에만 102명을 검거하였는데, 연령별로는 10대(30명), 20대(41명), 30대(24명) 비중이 높았고, 거래방식은 인터넷 매매가 37명, 투약장소로는 유흥업소·모텔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17명 가량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마약사범 근절 합동추진단’을 편성하여 市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국제범죄수사계 및 각 경찰서 마약전담팀 위주로 집중단속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비수사부서인 112·정보·외사 등 부서에서도 마약 관련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하는 등 마약근절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합동추진단은, 클럽·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행위부터 주요 마약 공급 루트인 SNS·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거래, 외국인 및 공·항만을 이용한 밀반입 행위, 마약류 제조 행위 등 전방위적 단속활동으로 마약 사범을 뿌리뽑는다는 방침이다.
집중단속 기간 중에, 소방·지자체와 합동으로 유흥업소 일제 점검, 식약처와 합동으로 병·의원에서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실태파악·점검 등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속 뿐만 아니라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여 ‘약물중독 재활센터’와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단속·예방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처음에 호기심으로 접하였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자의 길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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