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종사자 첫 200만 돌파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6-02-02 10:31:26

여성대표 사업체 27만개, 전체 33.25% 차지
강남구 사업체 수 가장 많아…첫 1위 탈환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여성종사자가 음식의 염도를 체크하고 있다.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서울시내 여성종사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가 2일 발표한 ‘2015년 서울시 사업체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사업체 종사자 총 473만 9883명 중 206만 316명(43.47%)이 여성으로 전년 대비 4.12% 증가, 남성(2.81% 증가)보다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종사자 중 상용종사자는 137만 7245명, 임시 및 일일종사자는 26만 7476명, 자영업자는 23만 9047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종사자 비율에서 전년 대비 여성 상용종사자는 5.83%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 3.44%, 임시 및 일일종사자 0.63% 감고해 고용증가 뿐 아니라 고용의 질도 다소 향상됐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고용증가는 물론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여성대표 사업체는 27만 228개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며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81만 2798개) 중 33.25%를 차지했다.

여성대표자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 56.22%, 교육 서비스업 52.4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44.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운수업(4.62%), 광업(3.45%), 전기·가스·수도사업(2.86%) 등은 ‘금녀의 벽’이 여전한 것을 실감케 했다.

2014년 말 기준 서울시내에서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총 사업체수는 전년(78만 5094개)대비 3.53% 증가해 전국 사업체의 21.32%가 서울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458만 5090명) 대비 3.38% 증가해 전국 1989만 9786명 중 4분의 1 가량인 23.82%가 서울에서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내 각 자치구 사업체 현황.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와 중구에 사업체가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특히 강남구는 7만 262개로 그동안 1위를 지키던 중구(6만 5364개)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강남구(12.21%), 서초구(7.11%), 마포구(6.9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강북구는 0.13% 감소했다. 

종사자 수로 보면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가장 많은 118만 1631명(24.93%)이 종사하고 있으며 10~49인 102만 5146명(21.63%), 300인 이상 95만 6143명(20.17%)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9인 규모가 7.51%, 10~49인 규모가 6.17%, 1~4인 규모가 4.25%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규모는 1.01%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시 김기병 통계데이터 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산업구조의 변동 등을 파악해 각종 정책의 수립 및 평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학계.연구소의 학술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와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통계조사의 표본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보다 속보성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업종분포, 상권분석 등 다양한 최신 통계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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