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예총 사무국장 낙하산 의혹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5-04-07 10:32:23

문화예술 관련 없는 인사 공고 없이 채용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오산시장선거에 개입한 혐의(백발회 사건)로 공석이 된 오산예총 사무국장 후임에 문화예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 자리를 차지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오산예총 관계자는 지난 6일 오산예총 후임에 “A모씨를 내정했으며 현재 행정사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임오산예총 사무국장이 된 A씨가 논란이 되는 것은 문화예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또한 A씨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연봉 3500만원 상당의 사무국장 임명에 필요한 채용공고도 없었으며 추천인도 불분명해 낙하산인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오산예총 관계자는 “사무국장을 임명하는데 관련된 조항을 보면 예술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또 사무국장을 인선할 때 공고를 꼭 해야 한다는 근거도 없다. 그래서 지부장들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 문화체육과에서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시의 추천은 아니고 문화체육과 관계자들이 추천을 했다고  생각해 달라”며 사무국장 인선에 하자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산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시에서는 산하단체의 인선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오산예총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도 시에서 산하단체 직위 인선에 간섭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 전혀 그런 적이 없다. 다만 예총 관계자가 이런 사람이 있다며 알려온 적은 있다”고 반박했다.


매월 270만원 상당의 급여가 시 예산으로 지원되고 있는 오산예총의 사무국장 인선이 채용공고도 없이 이뤄지고 더구나 백발회 사건으로 퇴임한 사무국장 자리에 또 다시 오산시가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발생해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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