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JPS갤러리 '조&마유미 포티', '아르 그라쥬' 그룹전 개관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3-20 10:46:59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크롬하츠’의 디자인 감각부터 공감각적 예술 기법 ‘아르 그라쥬’까지

-세계적 사랑받는 크롬하츠 ‘서브컬처’ 미학, 그 근원이 펼쳐진다…조&마유미 포티의 <Foti Art World>
-회화, 빛, 음악 등 감각적 장치로 新 차원의 예술 선보이는 아르 그라쥬의 <Light Woven Through Time>
-“서로 다른 예술 세계가 교차하는 두 개의 특별 전시로 관람객의 다양한 감각 만족시킬 것”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 기획전 포스터. 파라다이스 제공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美 하이엔드 쥬얼리·패션 브랜드 ‘크롬하츠’의 독특한 디자인 감각이 미술로 확장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3월 22일 리조트 내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도쿄와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JPS 갤러리’가 주관하는 조 포티, 마유미 포티 작가와 아르 그라쥬(ART GRAGE)의 기획전을 선보인다.

조 포티와 마유미 포티는 예술 세계관을 함께 잇는 동료 작가로서 세계적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크롬하츠’의 초기 창립 핵심 인물들이기도 하다.

1988년 미국에서 리차드 스타크가 설립한 크롬하츠는 특유의 고딕 디자인, 바이커와 록 문화, 수공예 기반 럭셔리라는 고유의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며 많은 셀럽과 디자이너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조 포티는 1990년부터 크롬하츠의 예술적 정체성의 핵심을 담당해온 아티스트이자 현직 ‘아트 앤 사이언스 부문(Art and Science Division)’ 총괄이다. 그의 아내인 마유미 포티는 조 포티가 해골 캐릭터 등의 원형과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면 정교한 그래픽, 디지털 매체 등으로 정제하는 시각적 설계를 맡아왔다.

이번 전시는 30년 넘게 크롬하츠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이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브랜드 세계관이 예술 작품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접점을 탐구할 기회다.

조 포티는 골동품과 오랜 시간 수집해온 오브제, 일상의 사물을 재구성해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현한다. 마유미 포티는 이를 특유의 색채와 기법으로 고도화하여 전통 회화의 한계를 넘어선 역동적이고 강렬한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는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의 2개 층에 걸쳐 전개된다. 1층의 조 포티와 마유미 포티의 전시부터, 2층의 아르 그라쥬(ART GRAGE) 기법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까지, 두 개의 대비되는 예술 세계로 펼쳐진다.

1층은 캐릭터와 서사가 주도하는 외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작가가 수집한 골동품과 불시착한 UFO 등 팝아트적인 이미지와 조형 오브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표 캐릭터 ‘미스핏’ 시리즈와 대형 설치 작업이 공간을 점유하며 관람객을 서사 안으로 끌어들인다. 중심에는 내부로 진입 가능한 대형 구조물 ‘버드하우스’가 자리해 전시를 단순 감상이 아닌 ‘체험’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같은 기간 2층에서는 빛과 시간의 변화를 구현하는 기법인 아르 그라쥬로 구현한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 공간에서는 이미지와 조명이 결합해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다. 작품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빛의 이동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되며, 관람객의 감각과 지각을 서서히 환기시킨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섹스 피스톨즈 · 건스앤로지스 · 레니 크래비츠 등 록스타를 비롯해 칼 라거펠트 등 패션 셀럽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슈퍼스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크롬하츠 브랜드를 이룩하는 세계관을 살펴보고, 동시에 선구적인 아르 그라쥬 기법의 작품들을 다감각적으로 체험할 기회”라며 “다양한 콘셉트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감각을 만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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