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킨텍스 인사 관련 사무조사 ‘비협조’에 경고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7-21 13:40:49
- 전날 17시 30분 갑작스러운 병가 제출하고 불출석한 제2부시장... 과태료 부과 예정
- 인터넷 검색을 통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검증에 강한 우려 표명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 인사추천 공정성 강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7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된 1‧2차 행정사무조사에서 고양시와 킨텍스의 무성의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위는 지난 14일 킨텍스 현장을 방문해 자료 열람을 시도했으나 무산됐으며, 이에 따라 시와 킨텍스에 엄중 경고와 함께 자료 제출을 재요구했다. 그러나 17일과 18일 열린 본격적인 조사에서도 양측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18일 진행된 조사에서는 고양시 제2부시장이 전날 오후 5시 30분경 병가를 사유로 출석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전날까지 정상 출근했던 공무원이 돌연 병가를 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 병가 사유가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복무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로 인해 회의 개의가 지연되기도 했다.
또한 킨텍스 임원 선임 과정에서 주주 추천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 검증을 사실상 인터넷 검색에 의존한 것으로 드러나자, 조사위원들은 인사 공정성 확보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최규진 특별위원장은 “특위는 이번 사무조사에서 드러난 킨텍스와 고양시의 비협조적이고 무책임한 대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과태료 부과와 특위 활동 기간 연장 등을 통해 감사 선임 과정의 실체를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오는 25일 제3차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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