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준설토 처리시설로 18억 절감…전국 최초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4-13 11:00:55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시는 3대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폐기물로 처리하던 하수관로내 준설토 1만여톤을 제설용 모래 등으로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13일 시에 따르면 하수도 준설토 처리시설 설치를 2011년 시책 아이디어로 채택해 4년만인 지난달 13일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처리 인·허가를 받는 결실을 맺었다.
시는 준설토 재활용을 위해 2013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촌동 하수처리장에 준설토 처리시설을 완료함에 따라 하수관로 내 토사 퇴적물로 인한 악취발생과 집중호우 전 하수관로내 토사 준설로 저지대 침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준설토 체분리시스템 시설을 통해 발생된 모래는 공사용 복토재나 겨울철 제설용 모래로 재활용해 자원의 재활용과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아울러 그동안 하수도 준설토를 민간에서 위탁 처리하던 것을 자체 처리해 민간처리 위탁비 17억원과 모래구입비 약 1억원 등 매년 총 18억여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최규관 시 환경녹지국장은 “하수처리비용 분석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3대 하천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재해를 예방하는 등 하수행정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하수도 준설토를 금고동 위생매립장 복토용으로 사용해오다가 오정동 준설토 적치장이 폐쇄된 2010년부터 충북과 전북지역의 위탁업체에 처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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