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소비자와 눈높이 맞춘다
박종길
booboocarl@hanmail.net | 2014-12-09 11:01:56
▲ 소비자 민원 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매매업종사자를 © 로컬세계 |
[로컬세계 박종길 기자] 중고자동차 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성동구 장안평은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중고차하면 소비자들이 떠올리던 오랜 전통의 중고차 전문시장이다.
2000년대 부터는 기존의 장안평 시장에 장안모터프라자, 카서울닷컴 등 새로운 매매단지 속속 들어서며 전통적 이미지와 더불어 양적인 성장도 함께 이루어진 중고차 시장이다.
성동구 관내에만 160여개의 매매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현황을 보아도 이러한 사실은 쉽게 입증된다.
성동구청(구청장 정원오)은 관내 자동차매매업의 양적인 성장에 맞춰 질적인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자 자정적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관내 자동차매매업자와 소속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계도도 중요하지만 관내 최대의 산업인 만큼 거래질서 선진화를 통해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자동차팀 김선환 차장을 강사로 초빙해 교육의 전문성 또한 담보해 교육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사로 나선 한국소비자원 김선환 차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소지자원으로 접수된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피해현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관계 법령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 한국소비자원 김선환 차장 © 로컬세계 |
실제 피해접수 사례와 관계 법령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자칫 딱딱하고 건조할 수 있는 관계 법령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연간 약 340만대 거래로 총액 32조원(추정) 규모의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은 최근 4년 연속 신장추세에 있으나 정보의 비대칭 등의 문제로 소비자 피해사례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도적 보완과 정착으로 2013년부터 감소추세라고 밝힌 김 차장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절차를 설명하며 중고차 품질보증 이행, 딜러 관리 및 교육, 우수사업자 인증제 도입 및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금번 교육을 주관한 성동구청(교통행정과)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이고 정례화된 교육을 실시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선진화 방안에 대한 자정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음 교육부터는 관계 법령에 대한 설명은 물론 매매업 영위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관련 사업자와 종사자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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