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송산 민자고속도로 반대위 결성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6-03-14 11:17:31

▲지난 11일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 마을회관에서 송산-봉담 외곽순환 고속도로 설치 반대 연합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봉담-송산 외곽순환 고속도로 구간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위원회가 결성됐다.


지난 11일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왕림리, 비봉면 청요리, 팔탄면 하저리, 남양읍 신남리 등 해당 구간 마을이장들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담읍 상기리 마을회관에서 ‘봉담-송산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쟁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주민들은 이영돈 위원장과 김재홍 사무국장 겸 총무를 선출하고 고속도로 해당 구간의 이장들과 대책위원장들은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하는데 의견을 모은 뒤 오는 18일 팔탄면 하저리 마을회관에 모여 1차 총회를 열기로 했다.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화성시 마도면(평택-시흥 고속도로)을 시점으로 화성시 봉담읍(서수원-오산-평택고속도로)을 종점으로 하는 도로폭 23.4m, 길이 18.15km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수도권 서남부지역 동서간 고속도로망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 도모, 서남부지역 택지 및 공단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올해 8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26일 남양읍·팔탄면 주민들을 상대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벌어졌지만 화성시의 무책임한 태도와 주최측이 말한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은 원문 중 비공개 사항이 많은데다 확인이 어려워 ‘요식행위’라는 지적을 받았으며 팔탄면에서의 주민설명회는 지역주민들이 행사 자체를 보이콧시켜 무산되기도 했다.


‘봉담-송산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가 이날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쟁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한화건설을 위시한 고속도로 추진단과 주민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원망을 사고 있는 화성시와 추진위간 불협화음이 지속될 전망이며 오는 4월 총선이 끝나는 시점부터 화성시 최대 민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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