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맡긴 짐 해외공항에서 받는다…5월까지 무료
남성업 기자
hq11@naver.com | 2019-03-27 11:20:27
▲국토부 제공. |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지드랍 서비스는 국토부의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 중 하나로 기존의 수하물 택배서비스와 도심공항터미널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승객의 여행편의를 높였다.
수하물은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하게 되는데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접수는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수속 가능한 항공편은 당일 인천공항 출발 오후 1시 이후 미주노선(괌/사이판)을 제외한 국제선 노선 항공편이다. 카운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된다.
▲이지드랍 처리 절차도. |
특히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놓으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접수·이동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수하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접수 장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본인확인, 보안·이동과정의 항공보안은 강화했다”며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가다듬을 계획이며 대형항공사의 사업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물류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는 위탁수하물 접수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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