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혼자 오지 않았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6-06-12 12:01:14


그리움은 혼자 오지 않았다

                        수월 이남규

뻐꾹, 뻐꾹
늦은 저녁 숲이 부른다.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잊힌 줄 알았던 시간
숲길 헤치며 걷노라니
낯설고도 그리운 나를 만난다.

뻐꾹 뻐꾹
영상처럼 스치는 그 시절

어린 날의 푸른 하늘과
떠나간 사람들의 목소리
아득한 기억의 숲속에는
갖가지 색깔의 리본들이 날린다.

뻐꾹 뻐꾹
메아리로 돌아오는 사랑가

달빛 잔속에 일렁이는 추억
고요히 마음이 머무는 자리
말이 없어도 마음은 흐르니
그대와 나,돌아 온 그 시절

뻐꾹 뻐꾹
깊어가는 밤이 못내 아쉬워

그립다 뻐꾹 야속타 뻐뻐꾹
그리움은 혼자 오지 않았다.
외로움은 혼자 오지 않았다.
사람의 밤만 고요히 깊었다.

                수월 이남규


문학그룹 샘문 부이사장. 한용운

문학, 한국문학, 샘문시선, 대한시

문협, 공무원문학, 전남문인협회.

완도문학회원. 대한시문협전남지

회장. 샘문뉴스 신춘문예 시,수필

당선 신인문학상. 대시협모산문학

상최우수상. 한용운문학상. 2026

샘문학상 우수상

저서: 바람의 연서

공저: 태초의 새벽처럼 아름다운

사랑. 불의 시 님의 침묵. 물돌이

문법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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