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학장동, ‘슬기로운 탕생활, 오늘은 탕캉스!’ 운영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21 14:05:59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부산 사상구 학장동은 지난 18일 학마을목욕탕 휴관일을 활용해 관내 초·중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탕생활, 오늘은 탕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립 학마을목욕탕을 아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안전하고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놀이·돌봄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립 학마을목욕탕은 평소 주민들의 목욕과 위생을 책임지는 생활 속 공공시설이지만, 이날만큼은 목욕을 위한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놀고, 체험하고, 이웃과 어울리는 마을의 돌봄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됐다.
이날 아이들은 목욕바구니 꾸미기를 비롯해 탈의실을 활용한 가차 놀이, 물총놀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하며 시원한 수박컵과일을 함께 나누며 폭염 속에서도 시원하고 특별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학장지역아동센터, 학마을목욕탕, 매끈연구소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놀이와 안전, 체험과 먹거리를 함께 챙기며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돌봄’을 실천했다.
전순영 학장동장은 “아이들이 동네 목욕탕에서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장동의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돌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끈연구소는 동네목욕탕의 문화와 가치를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는 로컬 문화기획 연구소로, 목욕탕 아카이빙과 브랜딩, 캐릭터·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도 함께 참여해 아이들과 지역의 목욕문화를 공유하고, 일상 속 목욕탕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데 의미를 더했다.
학마을목욕탕은 사상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 운영중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씻는 공간’을 넘어 ‘만나고, 놀고, 배우고, 돌보는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목욕탕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