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가 단돈 6천원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5-04-30 11:32:30

배고픈 청춘이여 ‘청춘시대’로…
인터뷰_청춘시대 김길환 대표

청춘시대 메뉴 현수막 아래서 김길환 대표가 주문 받은 내용을 적고 있다. © 로컬세계


-국수 한 그릇에 2000원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 운영이 가능한가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없다. 그저 좋은 음악을 듣고 어느 정도의 매출만 이뤄지면 된다고 생각해 이 같은 가격을 책정했다. 이익은 남는다. 단 박리다매를 생각했는데 다매가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도 월 100만원 이상만 벌어도 괜찮다.


-주 메뉴와 가장 잘 나가는 메뉴 2가지만 꼽자면


면 요리 위주로 하고 있다. 주 메뉴는 비빔‧물냉면, 비빔‧잔치국수, 우동‧어묵우동, 라면과 만두 등이다. 가격은 잔치국수가 2000원이며 다른 면 음식은 3000원이다. 라면은 치즈, 떡 등 첨가물에 따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3000원 사이에서 판매한다.

우리 집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아무래도 국수다. 비빔과 잔치국수의 인기가 가장 높다. 잔치국수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이고 비빔국수는 깔끔한 맛에 많이 찾는 것 같다. 그리고 만두의 매출도 괜찮은 편이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2인 이상 오는 손님들은 면 2가지에 만두 하나를 주문하는 것 같다.


-처음부터 면 요리 전문점을 생각했나


아니다. 처음에는 분식전문점을 하려고 했다. 제육덮밥 등 밥 종류와 면 종류, 떡볶이, 튀김 등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그런데 음식점을 오래한 큰 누님이 면 요리로 통일하는 게 낫다고 권유해 현재와 같은 메뉴가 완성됐다.


잔치국수와 우동의 국물은 직접 낸다. 국수는 멸치를, 우동은 가쓰오부시를 활용한다. 비빔국수와 비빔냉면의 양념장도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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