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움’ 키워드, 어린이는 ‘열정’-직장인은 ‘치맥’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1-04 11:36:07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다움'의 핵심가치를 모으는 국가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들 스스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의 다양한 집단을 찾아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를 묻는 국민 방문형 캠페인 '한국다움을 찾아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수집된 키워드들을 살펴보면 집단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단어가 모여 관심을 끈다.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로 울산 송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열정, 평화, 통일, 좋은 마음 등을 내세워 미래의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같은 질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문화가 있는 날'행사에 참석한 직장인들은 주로 치맥, 불금, 칼퇴 등 현실과 밀접한 단어들을 답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세계 강국, 통일, 조국, 도전 등을 대답해 강한 애국심과 진취적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을 방문한 동티모르 군악대는 아시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발전한 나라, 추운 나라, 날씨가 좋은 나라, 교통이 좋은 나라라고 답해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 이색적인 키워드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문체부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외국인들의 생각도 모으고 있다.
앞서 진행했던 '한국다움을 찾아서' 사진 전시회에서는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의 키워드로 Love, Amazing, Inspiration 등이 나왔다.
이 밖에도 국내 대학 내 국제교류원, 전 세계 문화원 등에서 태극 페이퍼 쓰기 행사, 한국다움 글짓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문체부는 향후 주한 외교관,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다문화센터, 노년층 복지센터 등 다양한 집단을 찾아가 국민들이 떠올리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들여다볼 생각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다움을 찾아서'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을 직접 만나고 '한국다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알아간다는 점에 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