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반대 홍릉수목원? 희귀식물 보호가 이유”

전승원

press21c@localsegye.co.kr | 2014-10-12 11:37:50

전철수 위원장, “시민에게 개방해도 보호종 피해영향은 없을 것”개방촉구

▲ 전철수 환경수자원위원장

© 로컬세계 

[로컬세계 전승원 기자] 산림과학원측이 토·일에만 관람을 허용하는 홍릉 수목원(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에 대해 일반인 자유탐방 권리를 침해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시민들의 평일 허용 요구에 대해 산림과학원측은 희귀식물 보호육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이와 반대로 강원도에 조성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역주민과 이용객이 함께하는 건전한 수목원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곳 지역주민들은 산림과학원측의 안일한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철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동대문1, 새정연)은 “최근 시민의 홍릉수목원 평일 자유탐방 요구에 대한 산림과학원의 입장발표는 설득력이 없어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가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수목원을 개방해도 보호종에 대해 피해영향은 없을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정부도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경제활동을 둔화시키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철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 공원지역의 해제 등 자연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구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홍릉수목원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다. 

전철수 위원장은 “최근 강력한 규제 철폐를 통해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파악하지 못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산림과학원이 대도시에 입지한 수목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국가 연구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개방요구에 완강한 산림과학원이 홍릉수목원의 현상유지에만 급급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괜한 의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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