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하늘이시어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03-30 11:50:08

수월 이남규          하늘이시어  점지 하소서 , 이 나라 이 백성의 나갈 길을.

하늘이시어

                     수월 이남규

옛적에 약장수가 왔었네.
기막힌 선전에 우르르 산 그 약
싸구려 가짜인 줄 나중에야 알았다.

바람이 분다.
어제는 봄바람이
오늘은 겨울바람이.

화염에 타들어 가는 산야
말라 비틀어져 가는 살림
혼돈 속에 정신 줄 놔버린 선량님

빼앗길 수 없다, 가져가겠다.
이것이 살길이다.
현란한 언변에 울렁대는 민초들

새로운 역사를 싣고 오는 배
수평선 너머에서 점점 다가오는데
숨 막히는 긴장에 가슴 조이는 항구.

하늘이시어
점지 하소서
이 나라 이 백성의 나갈 길을.

        수월    이남규

문학그룹 샘문 부이사장.  한용운

문학, 한국문학, 샘문시선, 대한시

문협, 공무원문학,  완도문학회원. 

대한시문협전남지회장 샘문뉴스

신춘문예 시,수필 당선신인문학상

.대시협모산문학상최우수상. 한용

운문학상.  공저::태초의 새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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