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산대학 유치전 부산이 웃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6-02-19 11:45:00
해양수산 영향력 큰 국제기구…경제적 파급효과 약 1300억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수산대학 설립입지가 부산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월 12일 세계수산대학교 설립 입지 선정 공모발표를 하고 2월 1일 신청서 접수, 4일 발표심사 및 15일부터 17일까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수산대학은 해양수산 분야 국제 전문인력과 지도자를 육성하는 최고 교육기관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UN 산하 국제기구이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해 연간 석.박사과정 100명을 교육, 스웨덴 말뫼시에 소재한 세계 해사대학에 이어 해양수산 분야에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기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279억원, 취업유발효과 1388명(직접고용 485명, 간접고용 903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세계수산대학 설립까지 남은 절차를 꼼꼼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해수부의 세계수산대학 설립 추진단에 참여, 오는 3월 FAO 헌장법률위원회, 5월 FAO 재정.프로그램위원회 심의를 준비한다.
특히 FAO 심의과정의 가장 중요한 절차인 7월의 FAO 수산위원회 보고와 12월의 이사회 심의를 위해 오는 5월 23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제7차 세계수산회의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대한 회원국들의 협조와 지지를 구할 방침이다.
또한 2017년 7월 FAO 총회 의결 후 대학 개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학건물 신축 시 까지 부경대학교 장보고관을 활용하며 이와 동시에 건물 신축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이번 세계수산대학 유치 성과를 거울삼아 해양수산 분야 국제기구 및 행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수도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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