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연천 남계리 유적’서 구석기 유물 1000여 점 출토

김림

| 2016-01-11 11:55:59

주먹도끼, 찍개,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 낸 돌조각), 여러면석기 등

▲ 문화재청은 '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조사 결과 주먹도끼·찍개 등 구석기 시대 유물 1000여 점이 출토됐다

고 오늘(11일) 밝혔다. 사진은 조사 결과 출토된 주먹도끼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로컬세계 김림 기자] 문화재청은 파주 적성~연천 전곡 도로건설공사구간 내 ‘연천 남계리 유적’ 발굴조사 결과, 주먹도끼·찍개 등 구석기 시대 유물 1000여 점이 출토됐다고 오늘(11일)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 일대는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지역으로, 임진강과 한탄강을 따라 선사시대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조사가 진행된 ‘연천 남계리 유적’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북동쪽으로 3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난 1978년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주목받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으로부터는 북서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남아있는 약 2~3m의 퇴적층에서 2개의 문화층(해발 약 53m 내외)이 확인됐다.


주먹도끼, 찍개,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 낸 돌조각), 여러면석기 등 1000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중기 구석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로 석영, 규암 등 석영계 석재로 만들어졌다.


퇴적층 하부에는 현무암괴 등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천지역의 지형적 특징인 유동성이 큰 염기성 화산암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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