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앞산 산불 원인 규명 수사 의뢰…산림 전역 입산통제 조치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4-02 12:55:05

대구 남구는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4월 1일부로 주요 사찰과 시설지를 제외한 관내 산림 전역에 대해 폐쇄 조치했다.남구 제공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는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4월 1일부로 주요 사찰과 시설지를 제외한 관내 산림 전역에 대해 폐쇄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31일 오후, 앞산 은적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구청, 소방본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의 신속한 대처로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발화지로 의심되는 장소가 등산로에서 벗어난 급경사지로 방화 정황이 발견돼 전문적인 원인 분석과 과학적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남구는 수사기관과 산불감식반에 정식으로 산불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와 현장 감식을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행위자를 적법하게 처리해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보다 근본적인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해제 시까지 앞산 전역에 산불예방 행위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대구 남구는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4월 1일부로 주요 사찰과 시설지를 제외한 관내 산림 전역에 대해 폐쇄 조치했다.남구 제공

앞산은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림이지만, 비슬산까지 연결돼 자칫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주요 사찰과 케이블카, 전망대 시설로 향하는 주 출입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입산 및 화기사용, 소각이 전면 금지됐다. 구는 입산통제 현수막을 설치하고 출입로를 폐쇄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청명·한식일이 포함된 이번 주말이 봄철 산불위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보다 근본적인 산불발생 원인 차단을 위한 행정명령과 산불 원인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산불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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