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막천공’ 질환 환자↑…10대 남성 가장 많아

이서은

| 2015-06-01 10:10:36

국민건강보험공단, 휴가 시 비행기 탑승·물놀이·스쿠버다이빙 등 주의 당부

▲ ‘고막천공’ 월별 진료인원(2010년~2014년, 단위: 명).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고막천공’ 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고막천공’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7·8월에 진료인원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막천공’이란 고막에 직접 손상을 주거나 외이도 및 중이의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인해 고막에 천공(구멍이 뚫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2014년 기준 전체 ‘고막천공’ 진료인원 2만2068명으로 남성은 1만944명, 여성은 1만1124명으로 분석됐으며, 연령별로는 남성은 10대가 18.7%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가 20.6%, 50대가 19.6%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에서는 남성 10대 이하가 68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평균보다 약 1.5배 이상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외상으로 인한 고막천공은 휴가 시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을 할 경우 고막주변의 압력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예방법으로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지 말아야 하며, 감기에 걸렸을 때 코를 너무 과도하게 세게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발살바법 등을 이용해 고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귀의 통증 및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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