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2-09-02 11:59:46

휴게 공간(카페)과 아카이브 공간, 복합문화 공간 등 갖춰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수준 높은 전시회 개최창’으로 탈바꿈
111CM, 2003년 문 닫은 연초제조창 개보수해 조성
▲ 복합문화공간 111CM. 수원시 제공


[로컬세계=김병민 기자]경기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이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거나 창의적으로 공간을 조성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경관 분야 대표 행사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현장심사 점수와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111CM은 연조제초창 건물을 개보수해 조성했다. 1971년 문을 연 연초제조창은 32년간 가동되며 수원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2003년 전매청이 민영화되면서 문을 닫았고,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었다.

수원시는 ‘흉물’로 전락한 연초제조창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했고, 2017년 대유평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면서 개발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휴식하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기존 건물 일부를 철거하지 않고 개보수해 역사성을 살리기로 했다.

2020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완공하고, 지난해 11월 1일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 문을 열었다. 2003년 3월 폐쇄된 연초제조창이 18년 만에 ‘문화제조창’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111CM’이라는 이름은 주소(정자동 111번지)와 ‘ComMunity’를 조합해 만들었다.

111CM은 지상 2층, 건축면적 5470.83㎡ 규모로 휴게 공간과 아카이브 공간, 복합문화 공간이 있다. 복합문화공간에는 전시 공간, 라운지, 스튜디오, 창의예술실험실, 다목적실, 창작활동교육실 등이 있다. 아카이브에서는 1970년대 수원의 모습, 연초제조창의 역사, 건물 재생 과정 등이 담긴 사진·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현재 9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인문학 기획전시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연초제조창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했다”며 “수원시는 111CM을 마중물 삼아 시민 일상이 문화가 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