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빚은 갚고 세입은 늘려 재정 분석 전국 최우수 지자체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2-13 16:57:19
2015년 지방채 전액 조기 상환 후 빚 없는 건전재정 유지
자체 수입과 국도비 확보로 전년 대비 세입 638억원 증가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화천군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 분석 결과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회계연도 2024년 재정을 기준으로 진행된 이번 분석 결과, 화천군은 지방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크게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교부세 1억원까지 확보했다. 행정안전부의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군 단위 자치단체는 화천군을 비롯해 경기 연천군, 전남 장성군, 경북 청송군 등 4곳뿐이다.
화천군은 소규모 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보유 중이던 지방채 97억원을 조기에 전액 상환했다. 이후 장기적 경기 불황에도 추가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재정을 유지 중이다. 특히 철저한 세출 구조조정과 투자사업의 엄격한 사전 검토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화천군의 통합 재정수지 비율은 10.19%로 비슷한 유형의 군 단위 지자체 평균(-1.73%)은 물론 전국 평균(-2.5%)을 크게 웃도는 우수한 수준이다. 이는 지방 교부세, 순세계 잉여금 등 세입이 전년 대비 638억원(9%) 증가했고, 동시에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과 각종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 확보, 국·도비 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화천군은 빚은 갚고, 수입을 늘리는 동시에 지출의 효율화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실제, 군은 예산 편성 시, 투자사업의 엄격한 사업성 평가와 우선순위 설정으로 지출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엄격한 심의를 통해 총액 한도 이내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지방보조금 예산은 과감히 감액하고 있다. 화천군의 2025년 당초 예산 규모는 약 4,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보다 꼼꼼한 살림살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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