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밭도 똑똑하게…AI 기반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 나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7-25 12:02:50

마늘 생육 맞춤형 관수모델 정립…정보시스템·인프라 380개소 구축
“기후 위기 대응·지속가능 농업 위한 핵심 전환점”
의성군은 지난 24일 ‘시스템 구축 통합 보고회’를 열고 정보시스템과 스마트 관수시스템의 중간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추진 중인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시스템 구축 통합 보고회’를 열고 정보시스템과 스마트 관수시스템의 중간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상북도와 의성군 관계자,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AI 기반 자동 관수 시연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시연에서는 밭마다 마늘 생육 상태, 토양 특성, 기상 정보를 종합 분석해 관수 시기와 양을 자동으로 계획하고, 실시간 수위와 압력 정보를 기반으로 구역별 스프링클러를 자동 제어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온실 중심의 스마트농업을 넘어 노지 환경에서도 정밀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정보시스템은 생육진단, 지능형 관수, 병해충 예측 등 5대 서비스와 AI 기반 데이터 예측 모델로 구성된다.

또한 의성 한지형 마늘에 최적화된 관수모델을 정립하고, 밸브함, 센서, 제어기 등 총 380개소 이상에 스마트 관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사업 완료 후 최종 보고회를 통해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후속 연구인 ‘노지 스마트농업 표준모델’ 개발을 통해 의성형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 위기와 농촌 인구 감소라는 중대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의 스마트화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지속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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