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 ‘북극성’ 대사 논란…K콘텐츠 겨냥 비판 확산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5-09-24 12:07:56

디즈니+ 드라마 속 전지현 대사에 중국 누리꾼 반발…전문가 “K콘텐츠 흠집내기” 문제가 된 전지현의 대사 장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최근 디즈니+ 드라마 ‘북극성’ 속 배우 전지현의 한 대사를 둘러싸고 한중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대사는 극 중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 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내용이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을 모욕했다”는 반발이 나오면서,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과 시계 등의 광고가 잠정 중단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사안에 대해 “중국 누리꾼이 드라마를 보고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디즈니+는 중국 내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콘텐츠를 먼저 훔쳐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은 남의 콘텐츠를 먼저 접하면서도 부끄러움 없이 생트집만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또 “문제가 있다면 해당 대사를 방영한 제작사나 디즈니+ 측에 항의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며,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자 중국 누리꾼들이 K콘텐츠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K콘텐츠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일부 해외 시청층 사이에서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