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첫 디지털 감사시스템 본격 착수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6-15 12:15:31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가 디지털·데이터 기반 감사 행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도되는 디지털 감사 행정 전환으로 주목된다.
경기도는 올해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 13일 감사위원회와 도의회, 사업수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열고 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감사정보시스템 정보화전략계획(ISP)’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감사기획부터 결과 이행까지 모든 절차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행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감사 전 과정의 디지털화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감사 사각지대 해소도 기대된다. 감사정보를 수집·분석해 보다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시범 도입된다. ‘검색 증강 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법을 활용해 감사자료를 AI가 분석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하고, 자연어 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한 지능형 검색 기능도 구현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감사자와 수감기관 모두의 행정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보안 확보를 위해 도는 내부 생성형 AI 서버도 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은 단순한 지원 도구를 넘어 감사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시스템”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 체계를 통해 도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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