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섬박람회, 가족 단위 관람객 사로잡았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9-26 12:18:55

추석 당일 6만 7천 명 방문...개막 이후 일일 최다 기록

■체험·참여형 콘텐츠 호평 이어져... 연휴 흥행 분위기 ‘후끈’
■AI 다섬이·드론 조종·보물찾기 등 새 체험 콘텐츠 인기... 긍정적 입소문 확산 기대
■26일 저녁 7시, QWER·원위·체리필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밴드 공연으로 연휴 끝자락 장식

▲추석 연휴를 맞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섬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시 콘텐츠를 둘러보고 있다. 섬박람회는 연휴를 기점으로 체험·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조직위’)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폭 강화한 체험 콘텐츠와 참여형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6만 7천 명이 방문해 개막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 24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체험 콘텐츠와 참여형 이벤트에 더해 추석 연휴를 맞아 마련한 입장 할인 혜택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 새롭게 보강된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장 할인 혜택도 오는 27일까지 계속돼 연휴 막바지 흥행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생태섬을 찾은 가족 관람객들이 새롭게 마련된 ’실타래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실타래놀이‘는 섬과 섬을 이어가듯 실을 연결해 다양한 모양과 작품을 완성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추석 연휴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보는 전시’에서 ‘즐기는 전시’로... 관람객 호평 이어져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섬박람회 주행사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대폭 늘었다.

주제섬에서는 박람회 마스코트 ‘다섬이’를 활용한 AI 도슨트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이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묻고 설명을 들으며 전시가 담고 있는 의미와 메시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섬에서는 O/X 퀴즈와 실제 드론 조종을 결합한 ‘드론 조종사 체험’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며, 해양생태섬의 ‘실타래놀이’와 ‘자석놀이’도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실타래놀이’는 섬과 섬을 이어가듯 실을 연결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재미를 더했다. 

전시관 밖에서도 ‘다섬이 열차’와 삐에로·마임·버스커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4개 전시관의 보물을 찾아 인증샷을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보물을 찾아라’에도 많은 참여가 이어졌다.

▲주제섬을 찾은 관람객이 새롭게 선보인 ’AI 다섬이 도슨트‘를 체험하고 있다. AI 다섬이 도슨트는 관람객의 질문에 답하며 전시가 담고 있는 의미와 메시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명절을 맞아 여수를 찾은 이한빈 씨(경기 시흥시)는 “방문 전에는 다소 부정적인 리뷰를 보고 약간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며 “곳곳에서 열리는 이벤트도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실타래놀이를 체험한 도갑주 씨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미래섬에서 드론 조종을 체험한 류동주 학생(여수시)은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보니 성취감이 컸다”며 “다음 주에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섬박람회장을 다시 찾는데, 또래 친구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간 체험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매일 저녁 섬테마존 수로에서는 진행되는 ‘다섬이와 함께 소원의 배 띄우기’는 추석 연휴를 맞아 운영 규모를 확대했음에도 준비된 수량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가족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섬을 찾은 관람객들이 주제섬 외벽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주제섬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는 관람객들에게 전시관 밖에서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원의 배 띄우기’에 참여한 김서현 학생은 “부자가 되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소원배에 적어 띄웠다”며 “섬박람회장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아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연휴 막바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입장 혜택도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3대 가족과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보호자 2인까지 무료입장이 적용돼 연휴 막바지 가족 관람객의 방문 문턱을 한층 낮췄다.

조직위는 콘텐츠 보강 이후 나타난 긍정적인 현장 반응이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입소문으로 확산되고, 연휴 기간 제공되는 입장 혜택과 맞물려 새로운 관람 수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6일 QWER·원위·체리필터 출격... 연휴 끝자락 장식

추석 연휴 끝자락인 26일(토)에는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밴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는 QWER·원위(ONEWE)·체리필터가 출연하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QWER부터 실력파 밴드 원위,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체리필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연휴 막바지 박람회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콘서트는 별도 예약 없이 박람회장 입장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성인 기준 8천 원의 야간권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낮에 박람회를 관람한 경우 입장권에 확인 도장을 받으면 오후 8시 30분까지 재입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콘서트 관람을 위해 저녁에 박람회장을 찾거나, 낮 시간 관람 후 다시 공연장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남은 기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박람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6일에는 박람회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하루 휴장하고, 7일부터 관람객을 다시 맞는다. 

사진=조직위 제공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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