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 분열 부끄럽고 송구…강한 야당 이룰 것”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2-16 10:36:37
“당 흔들어 정권교체 방해하는 세력에게는 책임 묻겠다”
▲ 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16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따른 당 내 분열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혁신과 인적 쇄신을 통해 강한 야당을 이루겠다”고 공천혁명 의지를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안 의원의 탈당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은 반드시 더 독한 각오로 이 시련을 이겨내겠다. 박근혜 정권에 맞서 의회권력을 회복하고 정권교체의 여망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제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고 말겠다고 다시 한 번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들은 결코 성공 못할 것”이라며, “우리당이 수권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기필코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며, “비례대표 공천을 비롯해 모든 공천을 아래로부터 상향식으로 공천혁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 대표의 공천기득권이나 계파패권적 공천은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라며, “당을 빠른 시간 내에 일사불란하게 총선승리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더 이상 당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며, “당내투쟁을 야기하면서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서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게는 이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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