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티켓다방 ‘성매매 의혹’ 확산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5-04-13 12:28:20

낮밤가리지 않고 24시간 영업 중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화성과 평택 지역을 중심으로 당국의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커피배달을 빙자한 성매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화성시 향남읍 일대에는 커피를 배달하는 여성을 뜻하는 ‘다방 레지’를 쉽게 볼 수 있다. 과거 주춤했었던 레지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단순한 커피배달만이 아닌 '은밀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짧은 치마를 입고 활보하는 레지들의 성매매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레지들은 ‘티켓’을 끊고 커피배달을 나간다. 티켓은 시간당 1만 5000원이며 가장 많이 찾는 장소로 모텔이 꼽힌다.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젊은 여성인 경우 성매매로 받는 ‘화대’는 15만~20만원에 달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찾는 이들이 많다.

 
이런 다방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지만 단속은 요원하다. 커피배달이 단순 배달인지 성매매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매매 여성 가운데 불법 체류자이거나 관광비자로 한국에 왔다가 체류한 이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점도 문제다. 다방 주인들이 불법 체류 등의 이유로 성매매를 강요한다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나온다.


여기에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숙소의 안전문제도 심각하다. 성매매를 하고 있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다방 내 불법 개조한 숙소를 이용하고 있어 화재발생 시 대형 참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화성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단속에 대한 특별지시도 있기는 하지만 은밀히 이뤄지는 성매매를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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