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무용 도쿄에 수놓다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localsegye.co.kr | 2016-11-19 12:41:37

‘천사들의 춤’ 찬사 이어져
▲ 정애진 원장이 교방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8일 도쿄 요츠야구민홀에서 일본인 재일동포 등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 4회 한일문화예술교류제가 열렸다.


동경정애진한국무용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화관무, 꼭두각시, 아리랑낭낭, 일본무용, 가야금 독주, 교방장구춤, 민요, 부채춤, 태평무, 나드리, 민요, 교방살풀이, 한량무, 사물놀이, 단소연주, 진도북춤 등으로 진행됐다.

▲ 동경정애진한국무용단이 아리랑낭낭을 흥겹게 춤 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민류교방춤보존회 김진옥회장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국악인 박정숙씨와 가야금연주가 이송현씨가 초청되어 자리를 더욱 빛내주었다.

또한 일본문화연구회의 일본무용단과 재일한국인으로 구성된 오빠사물놀이단이 출연하여 흥과 열기를 더했다.

▲정판임 민요단이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핵도의 창시자 후쿠야마 선생은 “훌륭했다. 와서 보기 참 잘했다. 처음 보는 한국무용이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한국적인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한국의 춤은 슬프면서도 평온하고 익살스러우면서도 거룩하다. 천상에서 선녀들이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이런 춤을 보면서 어떻게 전쟁을 할 수가 있겠는가. 한국의 춤 하나만으로도 세계평화와 화합이 가능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송현씨의 가야금과 박근종씨의 장구가락에 맞춰 이동신씨가 단소를 불고 있다.

한편 도쿄에서 한국전통무용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애진 원장은7살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는 벌써 무용강사로써 학생들을 가르친 타고난 춤꾼이다. 12년 전 일본으로 건너와 도쿄에서 일본인들과 교포들을 상대로 한국전통무용을 가르치면서 매년 춤마당을 열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전하고 있다.


 

▲오빠사물놀이단이 풍년을 기원하는 운을 띄워가며 즐겁게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일본문화연구회 일본무용단이 일본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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