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정종섭 장관, 총선 필승 외쳤을 때 자리 내놓았어야”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1-09 10:19:27
“총선 출마 의사 내비치는 말 바꾸기, 박근혜 정권의 고질병”
“지방 교부세 자신의 총선 출마용으로 활용할 궁리하지 말 것”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설이 더욱 불거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작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됐을 때에는 버티더니 갑작스레 자신의 거취가 국정 운영에 바람직하지 않아 물러나겠다니 뜨악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지방 교부세 자신의 총선 출마용으로 활용할 궁리하지 말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 참석해 선거주무장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총선 필승을 외쳤을 때 마땅히 자리를 내놓았어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건배사 사과 당시에는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다가 이제와서는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니 어이가 없다”며, “그때는 모른 척하다가 슬그머니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것을 보면 거짓말, 말 바꾸기가 일상다반사가 되다시피 한 박근혜 정권의 장관다운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총선 출마 의사를 정한 것 같으니 한 가지 경고하고자 한다”며, “혹시 지방 교부세를 자신의 총선 출마용으로 활용할 궁리는 하지 않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관 재직 시 보여준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과 말 바꾸기도 모자라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출세용으로 이용하려든다면 총선 출마는 헛된 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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