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팀 유방암 림프부종, 조기 발견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잇는 통합 임상경로 제시
마나미 기자
| 2026-10-27 12:54:11
-조기 발견·중재·감시 등 관리 근거 개별적으로 축적…기존 연구를 4개 근거 영역으로 나눠 종합·분석
-개인별 기준값 설정하고 추적 → 이상 신호 반복 측정·추가 평가 → 조기 중재 → 치료 반응 재평가·관리 강화
-림프부종 관리 근거를 하나의 임상경로로 연결…향후 실제 진료에서 전향적 검증 필요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팀이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과 이상 변화 확인, 조기중재, 치료 반응 재평가와 후속 관리까지 잇는 통합 임상경로를 제시했다.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은 유방암 수술이나 림프절 절제, 방사선치료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유방암 치료 환자의 약 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계는 세포 주변에 남은 체액을 회수해 다시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저하되면 체액이 팔에 쌓이면서 부종, 통증,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한다.
문제는 림프부종을 제때 발견하지 못한 채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과 섬유화가 생기고 지방조직이 쌓이면서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림프부종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발견한 변화를 ‘언제 확인하고 중재하며, 이후 치료 반응에 따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기존에도 림프부종의 조기 발견 방법과 중재 기준, 유방암 치료 후 감시 전략에 관한 연구는 각각 축적돼 있었다. 다만 이러한 근거를 실제 진료에서 ‘이상 발견–확인–중재–재평가–필요 시 치료 강화’로 연결하는 통합적인 임상경로는 충분치 않았다.
이에 양은주 교수팀은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의 통합적인 임상경로를 제시하기 위해 기존 연구를 종합하고 ▲조기 발견·평가 ▲중재 기준·조기 관리 ▲환자 중심 모니터링·자가관리 ▲전향적 감시 전략 등 네가지의 근거 영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관련 림프부종의 통합 임상경로를 제시했다. 먼저, ①조기 발견을 위해 환자 개인의 기준값을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변화를 추적하도록 했다. ②이상 신호를 발견하면 반복 측정이나 추가 평가로 실제 변화를 확인한다. 이후 ③필요한 경우 조기에 중재하고, ④치료 반응을 재평가해 관리 단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먼저 림프부종을 추적할 때는 한 시점의 측정값만 보는 것보다 ①환자 개인의 기준값과 비교해 시간에 따른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게 중요했다. 예를 들어 팔의 상대적 부피가 기준값보다 5~10% 증가하면 이를 ‘이상 신호’로 보는 것이다. 개인별 기준값을 설정하는 이유는 환자마다 치료 전 상태와 수술 후 변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②이상 신호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반복 측정이나 추가 평가로 실제 변화인지 확인한다. 한 번의 이상 수치는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기 때문에, 반복 측정으로 다시 확인한다. 또한 림프부종은 체액 증가, 팔 크기 변화, 통증 등 여러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살핀다. 필요하면 초음파나 림프조영술 등 보완적인 평가도 고려하도록 했다.
반복 측정이나 추가 평가를 통해서도 이상신호가 확인되면 ③환자 상태에 따라 조기중재를 시행한다. 눈에 띄는 부종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압박의류를 착용해 팔에 체액이 더 쌓이는 것을 줄이고 림프액의 이동을 돕는 압박치료를 미리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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