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뿌리, 미래의 꽃…대구·경북 불교문화 세계에 알린다
125개 업체·187개 부스 참여…전시·체험·공연 다채롭게 마련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한민국 전통불교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5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Korean Buddhism Culture Expo)’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엑스포는 찬란한 불교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대구·경북 지역의 풍부한 불교 자원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통불교문화 산업의 진흥과 확산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통의 뿌리, 미래의 꽃. 대구·경북 불교문화’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신라와 가야의 불교문화유산이 가득한 대구·경북을 무대로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모색하며, 나아가 세계 속에서 한국 불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총 125개 업체가 참여해 187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통불교문화 상품전 ▲불교 예술전 ▲사찰음식전 ▲무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는다.

전통불교문화 상품전에서는 도자기·금속·목공예·가구, 전통건축·단청·조경, 승복·한복·천연염색 의류와 액세서리, 불교수행용품과 공예품, 차(茶) 관련 상품, 불교문화 기반 IT·여행·출판 서비스 등이 소개된다.

불교 예술전에서는 불상과 불화, 단청 등 한국 전통 불교미술과 더불어 선과 명상의 의미를 담은 현대미술 작품도 전시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적 깊이를 선보인다. 사찰음식 특별전은 명장 스님과 전문가가 시연과 시식을 진행해 사찰음식의 철학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에서는 ‘담마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돼 대구·경북 대표 사찰 스님들이 삶의 지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양한 공연과 강연을 통해 불교문화의 사회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히든 담마 챌린지’는 팔정도를 주제로 한 카드를 모으며 불교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심주 목걸이 체험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30주년을 기념하는 불국사·석굴암 메타버스 체험관도 운영된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의 풍부한 불교문화 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가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대구가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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