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빛의 향연

윤민식 기자

yms9321@hanmail.net | 2015-07-08 13:05:38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야경. 하늘의 달과 도로위 조명들이 밝게 빛나고 있다. 사진 윤민식.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수도 서울은 볼거리가 많다. 옛스런 풍취가 남아있는 북촌과 서촌, 서울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남산타워와 63빌딩, 외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명동,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인사동까지. 

언급되지 않았지만 서울의 야경과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새벽녘 또한 서울의 볼거리 중 하나다.

▲동이 트기 전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 주변이 어둠에 쌓여 있다. 사진 윤민식.
▲응봉산 소나무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윤민식. 

서울의 야경과 동 트기 전 고즈넉한 새벽녘을 담고자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올랐다. 응봉산은 해발 81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봄이 되면 곳곳에 개나리가 피어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때문에 서울 봄꽃길 150선에 선정됐다.

응봉산에 올라 동이 트기 시작하는 서울을 바라봤다. 한강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동호대교, 성수대교 그리고 한강 남북단 도로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끊임 없이 지속될 것 같은 조명의 향연은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그라든다.

일출이 시작되자 한 없이 조용했던 어둠은 밀려나고 활기찬 밝음이 시작된다. 시민들은 부지런히 새벽을 깨우고 삶의 터전을 향해 달려간다. 밝아지는 아침처럼 자신의 삶도 나아지기를 기대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뗀다.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사진 윤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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