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대 비행하는 큰고니

윤민식 기자

yms9321@hanmail.net | 2016-02-19 13:10:50

▲5마리의 큰 고니들이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날고 있다. 마치 전투기의 편대 비행과 흡사하다. 윤민식 기자.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겨울철 금강 하구 등에서는 편대비행을 하는 큰 고니를 종종 볼 수 있다. 떼를 지어 너비 2.5m에 달하는 날개짓으로 하늘을 누비는 모습은 마치 전투기 편대를 떠올리게 한다.

 

큰 고니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2로 지정된 겨울 철새이다. 국내에서는 금강 하구를 비롯해 동해안, 충남 천수만, 낙동강 하구, 주남저수지 등에서 볼 수 있다.

 

▲큰고니들이 광주 경안천에서 비행하고 있다. 윤민식 기자.암수의 깃털 색이 서로 비슷해 구별은 어렵다. 고니와 유사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넓고, 부리 앞쪽으로 길게 돌출된 특징을 지닌다. 

▲큰고니들의 국내 월동지 중 하나인 광주 경안천. 윤민식 기자.겨울이 막바지에 접어든 이 때 번식지인 유럽, 아시아의 툰드라 지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훈련을 계속한다. 빛 좋고 화창한 날 광주 경안천에서 두 날개를 활쩍펴고 바람을 가르는 큰고니들을 볼 수 있었다.

▲수면에 미끄러지듯이 하강하는 큰고니. 윤민식 기자.  또 다시 겨울이 돌아올 쯤 이들과 재회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상공을 노니는 큰고니들을 사진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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