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사면 무분별한 농지 성토로 신음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6-02-02 13:31:05
동탄2신도시 토사 불법매립 난무…주민안전 위협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가 인근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 공사장 등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흙으로 무분별하게 성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시 남사면 통삼리 한 농지가 흙으로 뒤덮여 있다. 최원만 기자. |
현재 용인 남사면 통삼리, 봉명리, 무봉리, 완장리 일대 농지 곳곳은 공사장 흙으로 덮여 있으며 농지 일부는 높이가 2m를 넘은 것으로 보여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불법 성토된 흙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98블럭지구 A아파트 현장과 용인시 아곡지구 B아파트 현장 등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사반출지로 알려진 동탄2도시 98블럭 반도유보라현장 전경. 최원만 기자. |
관련법에 따르면 농지에 2m 이상 성토를 하는 경우 옹벽을 설치하고 비 도시지역은 진입로를 확보해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성토장 일부는 그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트럭이 진입로가 따로 없이 수 없이 지나다니는 바람에 도로상황도 전보다 더 위험해졌고 트럭들이 세륜 시설 없이 다니고 있어 주민들은 먼지로 고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지 불법매립이 난무하고 있으며 성토장을 정리하지 않고 무단 방치하고 있어 미세먼지가 심하게 날리는 등 일대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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