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공모사업비 215억원 확보

박재호

pjh_77@hanmail.net | 2015-04-10 13:22:36

전년 대비 5.2배 증가…재정난 극복 지역발전 이끌어

[로컬세계 박재호 기자] 광주 남구는 올 1분기 동안 정부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15억원을 확보 열악한 지방재정의 여건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이끄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41억 3280만원 보다 5.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공모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각종 공모사업에서 총 14건이 선정, 215억 303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남구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소관으로 추진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월산 달뫼마을 일대에 생활·위생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및 복지·문화 공동체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공모사업에서 50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풍부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숙박 등 시설 개선과 문화콘텐츠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 또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 ‘2015년 자연마을 사업지’ 공모사업을 통해 35억원의 국비를 조달, 월산 근린공원에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월산 근린공원은 지난 1967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주민들의 불법 무단 경작으로 토사 유입 등 피해가 발생해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돼 주민 안전 개선사업이 절실했던 곳으로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이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구는 광주전남중소기업청 주관 ‘2015년 특성화(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서 봉선시장이 사업 대상지역으로 뽑혀 국비 등 6억원을 투입해 재택 배달서비스 등 신개념 전통시장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 중앙정부 및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등에서 지원하는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과 관련한 분야에서 총 3건이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 및 환경부 도랑 살리기 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면 지난 민선 5기 4년 동안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총사업비 398억 9400만원의 규모를 훌쩍 뛰어 넘은 사업비를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공모사업을 통한 재원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