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내일(1일) 0시 선거구 획정 기준 획정위에 전달”
이서은
| 2015-12-31 10:22:18
“새로운 합의가 안됐기 때문에 과거에 합의한 지역구 의석수 246석 기준으로 제출할 수밖에”
“획정위원들이 양심에 따라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주길”
▲ 사진출처=국회 홈페이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31일) 현행 선거구가 모두 무효화되는 내일(1월 1일) 0시에 현행과 같이 지역구 의석수 246석, 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해달라는 뜻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정위원들이 양심에 따라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주길”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기준을 의장 마음대로 정할 수 없지 않느냐. 현행이 246석이라 그것대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지난 13년간 우리가 지켜왔으니 합의된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양당 대표가 합의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것이 253석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비례성 때문에 합의가 안됐다”며, “새로운 합의가 안됐기 때문에 과거의 합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구 획정은 선거구획정위가 전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획정위원들이 양심에 따라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획정위를 여야가 4명씩 추천을 했는데 그분들이 지금 추천을 받은 이상 획정위원으로 양심상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정당의 어떠한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안 직권상정시 본회의에서 부결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 의장은 전날 양당 대표에게 선거구 획정 관련 협상을 위한 막판 회동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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