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T 사장 “통신사, 각자 잘하는 부분 보고 갈길 가야”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5-12-08 11:33:55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사진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로컬세계 김림 기자]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7일 열린 ‘SK텔레콤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빠른 변화에 앞선 대처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회장은 “1년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것만 생각이 난다” 며 “단독 영업정지도 맞고 매출도 전년대비 초유로 떨어지는 위기 상황이 있었다” 고 운을 뗐다.


“과거 싸이월드가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기존 방식을 고수해 생존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며 “뒤처지는 것보다는 앞서 나가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고 전했다.


이에 장 회장은 IC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객과 ICT 생태계, 국가 경제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J 헬로비전 인수 추진에 대해서는 “CJ하고는 아주 빠르게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플랫폼과 가입자 관리를 잘하고 CJ는 콘텐츠를 잘한다”며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 이라고 덧붙였다.


CJ 헬로비전 합병에 반대 입장을 내는 경쟁사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해 각자의 강점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장 회장은 “경쟁사를 충분히 이해하나 바뀌긴 해야 한다”며 “KT는 유선을 잘해 우리가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고 “각자가 잘하는 점이 다르니 자기 갈 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전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