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1개가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 사례 부산서 나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12-20 13:45:10
부산진구 부암동서 소화기 1대로 주택화재 큰 피해 막아
▲지난 18일 오전 08시 38분경 부산진구 부암동 소재 모 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주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은 화재피해 저감 사례. 부산진소방서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부산진소방서는 지난 18일 08시 38분경 부산진구 부암동 소재의 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거주자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주택 보일러실 화재로 사용하지 않는 보일러이나 전원선이 연결되어 있고 전원선이 철판케이스 마감 부위에서 단락흔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거주자는 119에 신고 뒤 직접 가정에 소유한 소화기를 이용해 불꽃을 진압해 큰 화재를 막았다.
이는 '소화기 1개가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였다.
김재현 부산진소방서장은 “이번 화재와 같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 경보형감지기)은 화재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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