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다함 상조,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 수상에 빈축

김정태

kmjh2001@localsegye.co.kr | 2014-10-29 13:49:41

국감서 자본잠식· 방만 경영 지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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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능률협회와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시상식 모습 © 로컬세계 

[로컬세계 김정태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한 상조회사 The-K 예다함 상조가 지난 23일 한국능률협회와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이 주관하는 '제13회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신뢰경영 부문 대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일부에서 수상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와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이 안전 경영과 품질 경영, 지속가능 경영 등 8개 부문에서 국제 표준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예다함 관계자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예다함은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통한 윤리 경영과 새로운 상조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함께 인정받아 상조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 신뢰지수 1위로 조사됐고 본 대상을 받았다" 밝히며 "올해 4월에는 영업을 시작한 이래 업계 최단 기간인 4년 4개월 만에 고객 선수금 1천억 원을 확보하며 기업 규모는 물론 소비자 신뢰감도 함께 키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상조업계 자산규모 10대 회사 중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관리하는 국내의 권위 있는 소비자 인증제도인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이며 수상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번 예다함 상조의 ‘신뢰경영 부문’ 대상 수상에는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


예다함 상조는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공제회) 자회사들이 방만 경영으로 공제회가 출자한 출자회사 8곳 중 6곳이 적자 누적과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질책을 받은 공제회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의진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예다함 상조는 자본 잠식률이 43.4%에 달했고 2009년에 법인 설립을 하면서 최근 까지 각종 이유를 들어 특별상여금과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지속적인 적자상태에서도 자체경영목표를 달성해 공제회의 경영평가 종합점수가 높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지난 5년간 지급한 성과급이 약 7억 100만원을 지급’ 한 것으로 나타나 방만 경영이 드러난 바 있다.


이렇듯 지난 5년 동안 자본잠식과 방만 경영으로 심각한 문제를 보인 예다함 상조가 어떤 기준에서 이번에 수상을 했는지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시상 행사 주관사인 한국능률협회 인증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설문조사결과 예다함 상조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호한 상조업체로 결과가 나왔고 협회에서 자체심의를 거쳐 시상을 했으며 재무 건전성은 참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소비자 설문조사와 자체심의’를 했다는 행사 주관 관계자의 설명과 예다함 관계자가 앞서 밝힌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을 통한 윤리 경영과 새로운 상조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함께 인정받아 수상 했다”라고 언급한 내용을 보면 양측이 주장한 심사 기준은 서로 상이한 것을 알 수 있다.


시상을 주관한 한국능률협회와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은 신뢰받는 기관으로 수상 받는 단체나 기관또한 자부심을 가질만하며 누구도 시상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적어도 시상을 주관한 기관이라면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의 이름에 맞게 수상대상자 심의를 보다 세밀하게 따져 봐야 오류를 줄일수 있을 것이다.


상조회에 가입하고 있다는 시민 A씨는 “장례식장에 갈 기회가 많아 상조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관심있게 봐왔는데 회사마다 특별한 차이는 못 느끼고 다 비슷한것 같다”말하며 “예다함 상조가 서비스가 좋아 인정을 받았다면 축하할 일이지만 방만경영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수상했다면 이해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반문 했다.


한편 자본 잠식과 방만 경영을 지적받은 예다함 상조라도 소비자들에 대해 질 높은 서비스제공으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면 당연히 수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건 예다함 상조가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부문에서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마치 전반적인 경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을 한 것 같이 홍보를 한다면 이는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예다함 상조의 이번 수상의 정확한 명칭은 소비자가 뽑은 ‘상조 서비스 부문 대상’이 어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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